안녕 그 한마디 말에 무색해지는 수많은 약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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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로 가벼운 관계의 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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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찮은 존재와 기대를 위한 참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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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거룩하고 고귀했던 영혼과 육체의 관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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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에서 순간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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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마몬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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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내 바닥나 버리는 인내 앞에 서서히 그 정체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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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러내는 이기심과 감사함은 없는 아쉬운 맘 서운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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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모른다 말하겠죠 혹은 아니라고 말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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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은 이미 모든걸 다 알고 있음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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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아니길 바라겠죠 혹은 숨겨지길 바라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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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현실이 아닌 그저 바램일 뿐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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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려져버린 두 고개 앞에 무참히 짓밟힌 맹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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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 곳 없는 기억들과 이름 잃은 진실 간사함의 흔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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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모른다 말하겠죠 혹은 아니라고 말하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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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은 이미 모든걸 다 알고 있음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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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아니길 바라겠죠 혹은 숨겨지길 바라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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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현실이 아닌 그저 바램일 뿐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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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아니길 바라겠죠 적어도 너만큼은 말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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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너 역시 같단걸 알게 되고 나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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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아니라 말하겠죠 적어도 너만큼은 말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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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또 거짓은 꼬리에 꼬리를 물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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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의 현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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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Nell (넬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