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가슴에 부는 바람을 너는 아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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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주한 세월속에 다들 바삐 걸어가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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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장난 시계처럼 난 멈춰 서 있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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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가슴 가득한 어둠을 너는 아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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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만남 속에 나는 자꾸 작아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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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운 사람들은 내 뒤에 늘 서 있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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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가고싶어 나는 묶는 모든것 다 두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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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로운 아침이 열리는 곳 그곳에 가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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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우리들의 땅 위로 쓸쓸히 하루해가 저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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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는 맑아지겠지 내 탁한 가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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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 품에 안겨있는 맑은 눈의 아이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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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심없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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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가고 싶어 내 가진 추위들 모두 두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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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곳 그곳에 가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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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고독한 세상 너머 쓸쓸히 별이 하나 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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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는 맑아지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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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신형원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