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도 내 곁을 떠나가야만 한다면
| 어디로 가는지는 말하지 말아요
| 그대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테니
| 됐어요 걱정은 말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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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 어차피 한번은 언젠가 한번은
|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 볼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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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꽃들이 피면 돌아온다는 덧없는 약속에
| 천천히 시들어 가길 원하진 않을테죠
| 저녁 무렵 함께 걸었던 그 길을 걷듯이
| 그렇게 떠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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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소중한 사람을 남겨두기라도 한듯
| 뒤돌아 보는 것도 제발 그만 해요
| 오히려 상처는 깊어져 갈 뿐이니
| 됐어요 이제는 가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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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 Repea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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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꽃들은 지고
| | 이수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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