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우리가 잘가던 그 길
| 오랜만에 걸었습니다.
| 오늘따라 무척이나
| 햇살이 싱그럽게 비췄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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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거기서 아주 편안히
|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.
| 그 때 일만 아녔어도
| 우리 둘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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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지금도 이 길을 걸으면
| 그 당시 우리들 웃고 떠들던게 생각나
| 혼자서 웃음도 짓다가 또 생각하고 웃고
| 그냥 그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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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쩐 일인지 나 아직까지도
|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.
| 왠일인지 뭐가 바빠
| 이제는 생각 조차 하질 않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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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지금도 이 길을 걸으며
| 그 당시 우리들 웃고 떠들던게 생각나
| 혼자서 웃음도 짓다가 또 생각하고 웃고
| 그냥 그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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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녜요 그런게 아니죠
| 지금까진 내말은 모두가 거짓이에요
| 그래서 결혼도 못하고
| 이 순간까지 그댈 이리 그리워 한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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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래요 결혼도 못하고
| 지금 까지도 그대 이리 그리워 한걸요
| 그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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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결혼도 못하고...
| | 김현철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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