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후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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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지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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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그대를 알고부터 사랑을 알았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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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세상은 내것처럼 마음도 부풀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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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하늘에 새들처럼 날수도 있었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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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걸 한순간도 놓치긴 싫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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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우리들의 만남은 봄처럼 다가왔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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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모든게 그저 잠시라고 나는 정말 몰랐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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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늦은 가을날 나는 보았죠 이슬에 젖은 듯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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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눈동자를 기약도 할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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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리던 나의 손을 잡아주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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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 -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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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그대를 알고부터 헤어짐도 알게됐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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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것이 지나버린 슬픈 이야긴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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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후론 누구라도 그후론 그사람을 아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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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지 못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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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 -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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