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나 멀리 힘든 걸음 했을까 숨같은 내 눈물 다 밟고 갔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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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죄가 있다면, 널 지키지 못한 채 남은 생을 견뎌 내는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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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가슴에 전설로 남겠지 끝내 못다 이룬 사연들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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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하루를 위해 어긋나야 하는 서글픈 해와 달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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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 번의 긴 이별을 치러도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살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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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아 그녀 몫의 상처 덜어 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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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가슴에 묻고 아플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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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바람이 널 데려가줄까 오래 두고 닿지 못 할 곳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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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시간의 강은 또 거꾸로 흘러, 너만을 기억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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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 번의 긴 이별을 치러도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살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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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아 그녀 몫의 상처 덜어 줘 내 가슴에 묻고 아플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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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사랑 우연처럼 거둬 줘 사는 동안 짐이 되지 않도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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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서 늘 그리워하고 돌아보는 건 나 하나로도 됐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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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지마 모두 내가 기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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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생에 너를 찾아 태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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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을 약속하던 날로 돌아가 남은 인연 이룰 수 있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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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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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장훈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