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마 오셨을텐데 우릴 위해 축복해 줄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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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그렇게 믿어 우리밖에 없다고 여기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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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돼 이제 서약해야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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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생동안 사랑하겠노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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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대답 안해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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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두 번 말하면 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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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 흘린 거니 내품에 안은 니 사진이 젖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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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좋은 날에 울어 너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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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마지막 니 소원이였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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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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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위한 이 반지 잃어 버리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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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에 꼭 쥐고 가 언제가 니곁에 가게 되는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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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내가 너의 손에 끼울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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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마음 편히 먼저가 이제 가는 거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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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쓸한 바람소리 문득 들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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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없이 먼길 혼자 갈수 있겠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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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에 나 데려가면 안되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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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눈오거나 비오는 밤엔 가끔씩 들려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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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마다 오늘은 꼭 다녀가야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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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창가에 나의 꿈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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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라도 너 가는 길에 보내 주려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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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위한 이 반지 잃어버리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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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에 꼭 쥐고 가 언젠가 니곁에 가게 되는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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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내가 너의 손에 끼울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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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늦더라도 기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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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픈 영혼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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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조성모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