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둠이 훑어 지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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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룩만 민망히 자리를 잡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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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더 초라히, 긴 고난의 끝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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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치 앞으로 다가오게 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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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그대를 떠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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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척한 내 몸을 힘껏 내디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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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빈 가슴에 속 모르는 여유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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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머나먼 길 떠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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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들고 지칠 때 돌아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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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모습을 그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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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기억이 장애 되어 난 무너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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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그대를 보내오 저 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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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나 미련을 만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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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정히 버려두고 떠나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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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는 가난한 마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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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까스로 추슬러 달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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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 걸어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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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 태연의 빛으로 끌려가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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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이상 따라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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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남은 고민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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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더 이상 자리가 없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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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숨 하나로 긴 추억의 잔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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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김 없는 백지로 돌아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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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이제 그대를 떠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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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연의 내 길은 이런 거였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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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모한 날에 내 해묵은 고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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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길 위엔 없는 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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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떠나오 이제는 그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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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늘했던 고독을 마치고 먼 길 걸어가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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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볼지라도 태연히 가시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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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었으니 더 이상 멎지 마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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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를 잊었으니 난 무관하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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㈕직도 남o†nㅓ＼、、＼、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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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관 (Feat. 최명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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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폴라로이드 피아노(Polaroid Piano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