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이지 않았던 기다림의 300일 어둠속의 지루했던 시간 끝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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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리지 않았던 침묵 속의 날들이 가녀린 외침으로 끝나 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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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밖으로 나가게 됐어 볼 수도 들을 수도 있게 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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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작은 불 작은 몸을 미소로 끊임없이 신기한 듯 바라보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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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다란 울음 소리 하나로 모든 걸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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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나만의 세상인거야 군림을 꿈꾸게 됐는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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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작아져 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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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빛은 점점 흐려져 무뎌가고 내 의식엔 외심만 가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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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은 축제로 가장한 화려한 전쟁터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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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은 포복으로 조심조심 앞으로 가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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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는 또 다른 부를 낳고 빈은 계속 빈을 낳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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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장된 친절과 비열한 실리성에 익숙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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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직 사회는 모순으로 지어진 성 해하지 그 모순도 융통성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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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된 생활 뒤엔 죽음뿐 평온은 혼돈속에 잠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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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한 극도의 이기심 지켜줘 받쳐줘 또 따라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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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적 꿈꾸던 세상은 지금 어느 곳에서 고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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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만 언젠가 찾을거야 내가 태어나고 묻힐 그 세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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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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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화이트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