존재하는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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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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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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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아 불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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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을 찾는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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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건 언제 봐도 좋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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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세계의 시계를 부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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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닿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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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함께 바라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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붕괴하는 세상의 반짝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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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찰나를 별의 시작이라고 부를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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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의 중력으로는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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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라잡을 수 없을 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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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의 푸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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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이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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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새겨져있을 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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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과 밤을 지나 새벽 속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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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지 않는 아이 아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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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 번의 기적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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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가득 안은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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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로 멈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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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하루에 번져가는 시작의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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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이 예쁘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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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게 말해줬던 그 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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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뜨겁지도 아쉽지도 않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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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함이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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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찾은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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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찾지 않았을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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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언제 만났어도 지금처럼 너를 좋아했을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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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함께 바라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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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주하는 눈빛의 반짝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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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찰나를 시작의 별이라고 부를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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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느낌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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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모든 이야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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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성해낼 수 있을 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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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의 푸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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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이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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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새겨져있을 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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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과 밤을 지나 새벽 속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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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지 않는 아이 아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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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야의 하늘 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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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가득 안은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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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로 멈춰라 내 하루에 번져가는 시작의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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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 쉴 수 있는 순간에 한 번 더 너를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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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품이 그리워 미래에 더 아파할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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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시간보다 늦었던 마음이 밉지 않도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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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 개의 바람으로 날아가 흩어지기 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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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모든 이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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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의 흐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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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새겨져 있는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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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과 바람 사이 영원속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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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지 않는 아이 아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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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개의 계절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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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어나는 시작의 푸름으로 부르는 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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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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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 쉴 수 있는 순간에 한 번 더 너를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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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품이 그리워 더 아파할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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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의 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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