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고요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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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이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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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처럼 선명한 기억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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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 끝이 아려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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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문득 네가 스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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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간다 여겼던 그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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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가지 않았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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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사이로 햇살이 내려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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볕 들지 않는 기억의 한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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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나로서 가장 나답게 사랑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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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이 만든 마음의 빈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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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날 너와 나 머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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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라 말했었던 그 자리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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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갈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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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가장 아름답던 그 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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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했던 너와의 하루하루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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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품에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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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을 노래하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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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계절의 난 그토록 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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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워했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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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연한 바람이 널 부를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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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간다 여겼던 그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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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가지 않았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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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운 너머로 잔향이 짙어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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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을 멈추는 기억의 한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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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무엇이 아닌 나로서 사랑받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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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이 만든 마음의 빈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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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날 너와 나 머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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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라 말했었던 그 자리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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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갈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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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가장 아름답던 그 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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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했던 너와의 하루하루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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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세상이 버틸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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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거운 마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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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번이고 돌아와서 떨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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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기억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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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함께 걷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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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사랑했던 시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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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날 우리가 머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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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속에 널 품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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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밤의 별 아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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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갈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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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가장 빛났었던 그 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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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했던 너와의 하루하루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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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중했던 너와의 그 하루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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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부르는 바람 (A Pining Wind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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