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해윤 - 그대와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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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:유현주 시낭송/김해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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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하라영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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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의 점으로 만나서 한 줄의 선이 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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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의 끝과 끝을 묶어 둥근 원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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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나를 가두고 나는 너를 가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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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당히 삶에 녹고 때로는 타협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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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 일이 그런 거지 세월 따라 가는 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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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에 공황이 잦아 들 때 네가 원하는 곳에 내가 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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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원하는 곳에 네가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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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연이란 피로 이어진 것 빼고 영원할 수 없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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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고 어찌 내가 너를 네가 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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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의 인연 밖으로 돌려 세울 수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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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알고 세상을 얻어 사는 일이 이토록 행복한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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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주 보고 있음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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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원 밖에 세워 두고서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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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 나를 다스릴 수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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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와 나 전생에 지은 죄 많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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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생에서 죽도록 사랑하며 죽도록 아파야 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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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구한 운명이라 생각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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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점이 될 때에 나는 소망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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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갚아야 할 것이 많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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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디 다음 생에도 이 죄를 이 사람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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갚으며 살게 하시되 이 모습이 아니게 하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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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모습이 아니게 하소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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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와 나/김해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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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태정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