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 칭찬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마냥 밤새 고민했던 기록들을 꺼내놓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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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끄러워 펜을 잡은 손을 숨기는 소심한 소년의 고백이 남아 춤을 추는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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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갇힌 굳게 닫힌 마음의 방에 조심스레 노크하고 발을 들여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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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당하지 못할 거라면 애초부터 시작을 말라던 별의 속삭임이 문득 떠오르는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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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먹듯이 가사를 쓰고, 지우기를 반복해 고집불통, 팔자가 사나워 삶이 박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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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 피해망상 애정결핍 불면증은 매일 밤마다 나의 말을 들어주는 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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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기와는 비례해서 늘어만 가는 기대 잊혀질까 두려워 난 한치 앞을 모르는 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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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ing Bling한 차와 예쁜 여자 돈과 명예 따위를 바라지는 않아 (바라지는 않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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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한번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일지 언데, 왜 난 떠나감에 그리 목을 매는 건지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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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, 내일 하는 나의 삶은 하루살이 마치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과도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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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일지 언데, 왜 난 가진 것에 그리 목을 매는 건지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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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유할 수 없는 나의 삶은 일장춘몽 마치 자고나면 사라지는 신기루와 같아 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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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 이룬 것 보다는 아직 이룰 게 많아서 내게 남은 시간이 간절하게 더디 가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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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질 것 보다는 버릴 것이 많아서 내게 남은 욕심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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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신께 기도하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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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께 고백하지 당신보다 자신을 아끼면서 이기적인 바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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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나의 바람이 들린다면 내게 시간을 줘 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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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만들어 낸 문턱이 너무나 높아서 넘어서려 아둥바둥 발버둥 쳐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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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려 턱에 걸려 넘어질까 두려워하는 내 안의 나약함과 하루종일 씨름을 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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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나의 혼과 땀과 몸과 마음을 소비하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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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로 가는가? 스스로 되물어 보지만, 답은 없어 남은 것은 답답한 고뇌의 흔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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흠뻑 젖은 매일 아침 기도를 드려 오늘은 행복함으로 써내려가고 싶어, 나의 마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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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밤을 지새우고 흐리멍텅한 눈으로 펜을 잡은 오른손이 부르르 떨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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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마치 세상 속에 홀로서서 벌거벗은 기분 감추고 싶어 내 마음을 숨기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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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잘 될 거라고 난 할 수 있다고 매번 그래왔듯 이번에도 해 낼 거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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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repea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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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 repea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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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repea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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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신께 맹세하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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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께 고백하지 당신보다 자신을 아끼면서 이기적인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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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의 상처따윈 안중에도 없는 독한 사람 그게 바로 나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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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내가 누구를 위해 노래를 부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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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내가 누구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해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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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를 치료해줄 사람을 찾아 나선 나의 지난 여정의 끝은 바로 나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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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장춘몽 (A Time-Limited Lif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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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웃사이더 (OutSider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