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그친 새벽 거리를
| 허겁지겁 서둘러 달린다
| 어렵게 결심한 기차를
| 놓칠 순 없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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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무도 없는 역 안 가득
| 새벽 공기가 시원해 좋아
| 어제의 나쁜 예감 따윈
| 훌훌 벗어 던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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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오랜 일기처럼
| 아득한 너의 모습
| 우리 서로 알아볼 순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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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칙칙폭폭 내 마음
| 두근거리는 열차소리
| 천천히 나아가는 운명
| 이젠 되돌릴 수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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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깜빡 잠들었나 봐
|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
| 태연한 척 하곤 있지만
| 왠지 안절부절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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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한참 잊고 있던
| 반가운 풍경 속에
| 다시 한번 용기를 내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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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칙칙폭폭 내 마음
| 두근거리는 열차소리
| 천천히 나아가는 운명
| 이젠 되돌릴 수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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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잘 지냈니
| 많이 변했다
| 몇 번씩 연습한 첫 인사는
| 아직도 어색하기만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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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봄날처럼 웃던 얼굴
| 그 모습 그대로
| 나를 기다리고 있을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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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숨가쁘게 달려온
| 오래 전 그 언덕 위에는
| 안녕하고 부르는
| 날 반기는 너의 웃음소리
| 날 울리는 너의 웃음소리
| 참 오랜만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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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새벽열차
| | Peppertones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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