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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햇살이 아름답게 비추던 어느 가을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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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계에서 너를 만날 수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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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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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하나 생각할 수 없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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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기쁘게 하기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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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까지 노력하는 내 삶은 충분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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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깜빡할 사이에 가을은 다시 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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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너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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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록 내 얘기가 너에게 전해지지 않는다고 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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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툴고, 담배 피고, 나약하고, 비겁하고, 이기적이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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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된 그런 나를 감싸 주웠던 너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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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다고 말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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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영원히 사랑한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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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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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ptember(2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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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서브웨이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