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내화 주머니를 빙빙빙 돌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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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앞의 초인종을 링딩동딩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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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르면 어머님의 미소가 나를 반겨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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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난 키작고 티없던 개구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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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길에 아버지의 두툼한 손에 들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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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라모델이면 모델같은 여자친구없어도 좋아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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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난 5학년3반 주위는 산만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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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의 꿈나무 실체는 꿈많던 애늙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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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night i think about the 1990 기억나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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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가 엄마품안이면 두려울게 없던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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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지친 오늘밤 내두눈가로 파고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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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품으로 파고들던 그날밤과 같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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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일날이면 선물꾸러미를 물끄러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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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라보던 장난꾸러기 때로는그로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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될정도로 아파도 쉴수있던 따뜻한 엄마품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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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셈학원보단 공원에서 원없이 놀게하시던 아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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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택에자란 EQ로 2프로 허전한 오늘의 맘을 달래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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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뭇잎으로 코끼리가리듯 숨길수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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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른이된 어린이의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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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상 위에서 목청 높여 말하기를 좋아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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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래희망이 대통령이라던 말많던 소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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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만원이던 학교앞 문구점에서 천원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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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원이던 달콤한' 달고나 부터 시작하는 외식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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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가 차려둔 식탁에게는 배신이 되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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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에서 나는 단내가 마냥 좋았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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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내나는 막무가내 막내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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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질녘까지 동네 아이들과 '말뚝박기','팽이치기'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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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' 그것만으로 좋았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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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은 상처 투성이지만 마음만은 튼튼했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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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겁이 없었지 세상은 만만치 않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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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타는 타이름이 그땐 와닿질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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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에와 돌이켜보면 지금보다는 철없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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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나 애처롭던 어제 보다는 너무나 행복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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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가 그리워 매일밤 난 여전히 꿈속 어린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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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수라는 술래를 쫓는 현실속의 You & 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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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night i think about the 1990 기억나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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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가 엄마품안이면 두려울게 없던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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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지친 오늘밤 내두눈가로 파고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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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품으로 파고들던 그날밤과 같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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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폭의 수채화 아니면 풍경화 같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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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를 꿈으로만 회상으로만 추억하기는 아까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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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 눈뜨니 때마침 일요일 아침 잡아탄 버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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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타임머신 빠른 속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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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로 떠나는 Travel 건조한 삶에 Troubl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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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윈 없는 어릴적 동네 공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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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래잡기 꼬마에게 난 악수를 청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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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를 훌쩍이는 꼬마눈에 비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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훌쩍커버린 내 모습이 낯설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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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려워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내가 그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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왔던 자화상과 틀려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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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커버린 키를 줄여 버릴수 없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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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소화되어버린 시간들을 뱉어 버릴순 없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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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과 맘을 쌓아준 사람들의 사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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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피와 살에 섞여 숨쉬고 이내 내가 됐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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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상 위 소년은 끝내 비트에 반해 무대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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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르게 됐고 거짓말을 말라는 어머니의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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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분에 얻은 정직함을 펜을 통해 적어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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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night i think about the 1990 기억나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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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가 엄마품안이면 두려울게 없던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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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지친 오늘밤 내두눈가로 파고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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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품으로 파고들던 그날밤과 같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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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수실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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