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. 벼랑끝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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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duced by P.Plan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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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 고정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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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tro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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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는 말은 "Mother Fucker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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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You know what I'm saying?" 이거 두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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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부 다들 같은 말을 뱉어. LA.. NY.. 왠 듀렉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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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깍은 아이는 다들 "WEST SIDE!!" 좀 그만 두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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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태원 영어 백날 써봤자 너도 가는 군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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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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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들어봐, 좀. 난 잠들 때마다 소음에 시달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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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참 많이 봤어. American Soul. 그치만 여긴 한국, 서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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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대는 참 좋은 동네지만 좀 거슬리는게 많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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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종 흑인 놈들과 손 잡고 호텔로 가는 Hoes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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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나가는 놈들에게 여자는 모두 Sex Dolls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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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무 총으로 쏘는 척하는 놈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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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또 Bandana, 큰 목걸이, 큰 시계, New Era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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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ling Bling-] G-unit 뮤직비디오나 보게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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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나깨나 Player, Hustler, Gangster 못돼가지고 안달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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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종 갱단 제스쳐. 그런거나 다 흉내내면서 입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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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밀어서 간지가 어쩌니 저쩌니..거 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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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지는 그렇다쳐. 니 짱꼴라 눈은 어쩔거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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벅차 오르던 Kick, Snare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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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본토랑 엇비슷해. 그래도 따라할게 따로 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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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환상이 너무 깊숙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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쏴보지도 못한 총, 펴보지도 못한 마리화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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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보지도 못한 LA, 발음 구린 영어로 말이많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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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인, 백인, Philpinoes, 유태인, 혼혈아 까지 많이 만나봤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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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lub가의 태닝 제대로 해서 까매진 여자 얘기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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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대에서 처음 들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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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동자한테나 갖다대긴..God Damn it, man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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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at가 날 때릴 땐 나도 좋은 말 하고 싶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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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길거리엔 온통 다 쓰레긴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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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인의 기둥이 몸에 배긴 애들은 예길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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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몸주고 영어도 공짜로 배우고.. 뭐가 문제길래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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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.. 2001년.. 그때도 똑같은 주제로 랩 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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곡 제목은 "KOREAN II"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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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시점이면 난 흑인애들에게 뒤쳐지며 외쳐. "이 씹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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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문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차별에 질식돼. "Fuck this SHIT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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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그때도 이태원이나 홍대엔 희안한 머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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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놓은 애들이 참 많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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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rnraws and all that. 그런 애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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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Club에서 놀 때 티켓을 끊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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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볼땐 이 모든게 폼 때문에- Now, just STOP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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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아는 선배가 말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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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영어로 Rhyme을 만드는 MC는 한글로 못하니 그러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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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법으로 백지를 채우는거지. 새끼..이해했어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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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이해 못 할 수 있겠어. 나도 영어 안에서 Rhyme을 캤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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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힌 부분에서 애써 벗어나기 위해서. 난 그런적이 셀 수도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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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, 그랬던건 다 내 실력 문제. 딴 애들은 좀 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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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 멋이나 그딴거나 동경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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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 이 말이 이딴 상황에 맞을듯해. "빈수레가 시끄러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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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구린 발음 들을 땐 내가 다 민망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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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가 한말의 뜻 해석은 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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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바른 외래문화 정착은 무지의 벼랑 끝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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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utro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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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이 만약 한국어를 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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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의 틀을 던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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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와 무모한 전투를 벌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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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검은 머리를 움켜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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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인이라 불러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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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난 한국인 아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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벼랑끝에서 (feat. JJK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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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피플랜트 (P.Plant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