빨갛게 녹이 슨 달빛만 가득한 밤
| 작은 배 우리 둘을 멀리 데려 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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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와 있으니 어디로든 두려움 없이
| 어디로 가는지 이리저리 멤도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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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별빛도 없는 어둠 속에서
| 헤매이는 우리 둘이 부르는 노래
| 파도여 혹시 이 노랠 들으면
| 조금만 너의 목소릴 낮춰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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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새하얀 모래 바닥 내발을 삼키고
| 그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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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여기에 있으리 그대 다시 헤메이지 않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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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별빛이 흔들리는 바다위로
| 끝도 없이 자라나는 나무가 되어
| 언제든 그대가 찾을 수 있도록
| 긴 머린 새빨간 꽃을 피웠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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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별빛에 흩날리는 꽃잎 새로
| 말갛게 비치는 붉은 꽃의 섬
| 파도여 혹시 이 노랠 들으면
| 조금만 너의 목소릴 낮춰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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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여신의 나무
| | Cherry Filter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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