펜더의 매력은 다른 벤더의 악기에 비해 다양한 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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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이는 아무런 드라이브 없이 생톤을 이용하기도 하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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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이는 엄청난 게인의 퍼즈로 드라이브 걸린 소리를 만들어낸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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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..어떤 톤이건 조금만 귀기울여 듣는다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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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'펜더군..' 하고 맞춰내곤 한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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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뜩 짓눌린 딸기맛에 비할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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썬버스트 색이라면..더욱그렇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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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지도 않지만..부드럽게 녹아들어가는 맛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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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펜더'라는 말만 들으면 괜히..양 혀에 침고이게 만드는 그런 매력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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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예전 난 리치 블랙모어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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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..타미 볼린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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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..로이 부케넌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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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..에릭 클립턴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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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더로 연주하는지 몰랐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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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..노래가 좋았을 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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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던 언젠가..스티비 레이본의 연주를 듣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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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기타가 뭐지?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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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찾았는데..그게 타미가..로이가..에릭이 연주한다는 펜더란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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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히 스티비는 나에게 펜더의 매력을 알려준..엄청난 기타리스트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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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..그는 나의 귀를 버리는데 일조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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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때부턴가..점점 블르스를 듣는데 편협해졌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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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더소리가 너무 좋았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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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비의 그 화려한 테크닉이 좋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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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를 연주할때..모든 기준을 스티비의 그것에 기준을 삼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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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렇지 않은 블르스 기타리스트는 소위 '잘 못치는' 기타리스트로 간주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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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던 중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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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그러한 편견을 버리게 한..형님 둘이 있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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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비비킹과 로버트 크래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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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비는 펜더를 연주하지 않는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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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..테크닉은 절대 부리지 않는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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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동안 비비에게 미쳤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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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 그의 음악을 하루 3시간씩 꼬옥 들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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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..왜 내가 비비에게 미쳐있지?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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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의 앨범 대부분을 거의 외울정도에나..그 해답을 알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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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가슴으로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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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령 그가 손가락이 없다 해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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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의 연주에 미쳐 있었을 것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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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한명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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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로버트 크래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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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펜더 연주자이고..사실..아주 특이한 테크닉을 지녔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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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는 손가락으로 튕겨주는 핑거피킹을 하기 때문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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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펜더를 가지고 있다면..손가락으로 픽킹을 해보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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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더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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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의 "I was Warned"를 듣는 순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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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난 그의 손가락..그리고..그의 연주에 푹 빠졌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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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는 실력있는 블르스 기타리스트들이 아주 많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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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..그 실력이라는 것..테크닉이라는 것..들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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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르스의 '혼'이 실려 있느냐에 따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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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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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느낀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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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..블르스를 아주 좋아한다는 후배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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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형..버디가이..기타 잘 못치지 않아요?..연주가 영 어설퍼요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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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때 한참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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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후배를 설득할 적절한 단어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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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곤..이렇게 대답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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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많이..그리고..다른 기분에서 들어봐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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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bert Cra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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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♪하슬라♪ The Dream (Showdown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