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파의 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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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duced by Jerry.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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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 김진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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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elemarketer by Kebe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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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Verse 1.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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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못 참겠네. 이놈의 전화가 자꾸 잠을 못 자게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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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여보세요) 깜짝 놀랐네. 웬 여성분이 저편에서 계속 뭐라 해대는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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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뭐지) 가만히 듣자하니 뭘 사래는데? 싸게 준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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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뭐라구요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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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(텔레마케터)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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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기랄, 이젠 아주 별게 다 잠을 깨우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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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실로 나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어. 텅빈 집의 외로운 공기가 날 감싸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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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를 켜고 볼륨을 좀 높여. 무슨 프로그램이 나와도 상관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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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쓸한 고요함을 날려주면 그 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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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그들이 뱉는 말은 껍데기 뿐이기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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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문득 새로 들어온 메일은 없나 empal에 로긴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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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접시타고 대학가자! 용기내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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접시에 담긴 스팸을 보니 갑자기 머릿 속이 아찔해서 밖으로 나왔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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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이라도 쐬야지 하며 버스에 올라 타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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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디오에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길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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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편된 버스는 첨단 GPS로 거릴 재서 그만큼이 카드에 찍힌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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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학, 기술이란건 갈수록 치밀해져만가. 그럴수록 난 실신할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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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Verse 2.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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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지. 그래서 그 가치를 잊는다 말을 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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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건, 눈에 보이진 않지만 거의 모두가 알아. 공기만큼 값지단 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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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새 급소의 근처까지 침투한 주머니 속 수신기에 전 지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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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썩이며 귓가는 mobile에 물결치며 누군가 말해. "모든 인간은 묶여있어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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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, 인간이 지불할 댓가는 뭐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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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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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온 몸을 관통하는 전파의 숲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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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지않아 이게 내 목을 죄고 결판낼 듯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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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낄 수 없겠지만 도시는 혼자 남게 될 두려움에 심장에 돋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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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시를 뽑기위해 끝도없이 모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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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약한 인간들의 통신으로 가득한 오지일 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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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Outro.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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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. 어딜 가도 혼자가 아니라 좋겠지만 uh 결코 우린 혼자 있을 순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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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ell phone, TV, Sky Life, Radio, GPS 어딜가도 벗어날 수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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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. 어딜 가도 혼자가 아니라 좋겠지만 uh 결코 우린 혼자 있을 순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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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ell phone, TV, Sky Life, Radio, GPS 어딜가도 벗어날 수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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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. 어딜 가도 혼자가 아니라 좋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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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코 우린 혼자 있을 순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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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ell phone, TV, Sky Life, Radio, GPS 어딜가도 벗어날 수 없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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벗어날 수 없어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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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파의 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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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리케이(Jerry. K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