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고천변 일륜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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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상어 둥둥 떠어룡은 잠자고 자교새 펄펄 날아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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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정 여천에 파시추 금수 추파가 여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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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발로 벽파를 찍어 당기며 뒷발로 창랑을 탕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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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조리 앙금당 실- 떠 동정 칠 백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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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면을 바라보니 지광은 칠백리 파-광은 천일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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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외무상어 십이 봉은 구름 따라 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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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소상언 일 천리안- 하에 경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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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문전달 밝은데 오현금도 끊어 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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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으로 둥둥 가는 저 배 조각달 무관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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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해왕의 원혼이요 천봉 만학을 바래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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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경대 구름속은 학선이 앉어 울어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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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은 술렁 깊었는디 국화는 점점 낙화는 송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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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송은 낙낙 떡벌어진 떡갈 실능수 버들에 벗나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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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산은 암암 근산중중 기암은 죽죽 뫼산이 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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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리 시내는 청산으로 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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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골물이 주르르르르 저골물이 콸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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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에 열두 골물이 한투로 합수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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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방져 지방져 월턱져 구부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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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울이 벅금져서 건너 병풍석에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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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쾅-쾅 마주 때리며 대하수중 내려가느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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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기야- 어허- 어허기야아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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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기여차 떠나 -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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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어다 보느라 만학은 천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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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려 굽어 보니 백사지로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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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리굽고 늙은 장송은 장풍을 못이기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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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쭐우쭐 춤을 추난디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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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범훈 : 가야금 병창과 관현악을 위한 고고천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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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숙명 가야금 연주단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