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verse 1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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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 위에 놓인 찻잔은 외로이 향기를 뱉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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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 각자 눈에 고인 그리움들은 슬픔을 토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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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 위에 언어를 더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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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의 고함 같은 이 빗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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귓속이 어지럽지만 그 진한 향취만은 싫진 않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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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간 기억들 위로 서린 젊은 악사의 피아노 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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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를 피해 이 도시의 모서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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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카페로 숨어든 너와 날 적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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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량한 모습, 모든 걸 잃은 척 심각한 표정들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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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노래 부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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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리는 비는 오래된 기억을 부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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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o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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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끝내 이 전부를 다시 꺼내 잊었나 확인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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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곤 또 남 몰래 잊어 (repea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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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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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는 눈물을 억누르듯 눈 감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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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무름은 늘 그리움 부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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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구름은 꼭 눈물을 부르는 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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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오라 부르는 곡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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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픔으로 곱게 칠한 푸르른 독백으로 화답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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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맑은 빗소리가 허락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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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낡은 옛사랑 기억 들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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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를 중단 할 수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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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춤을 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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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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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 절기를 잊고 피어나는 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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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에도 머물 수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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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처 비워내지 못한 기억 가눌 수 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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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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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 깊이 감춰 놓은 그리움 사무쳐도 어쩌질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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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없는 아이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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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처로운 상처도 울며 때를 쓴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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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시던 그 밤에 님은 떠나셨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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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 속에 향기 없이 피어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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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은 기어이 나를 쓰러뜨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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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 마른 그림 같은 밤하늘은 찬비를 뿌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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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은 도시에 사람들의 그림자는 이야기를 뿌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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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 위에 놓인 찻잔은 외로이 향기를 뱉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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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 각자 눈에 고인 그리움들은 슬픔을 토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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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 위에 언어를 더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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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ridge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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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리는 비와 몰입되는 감정 위로 흐르는 피아노 (repea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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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를 위한 발라드 (Feat. Gina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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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피타입(P-Type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