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문화의 목을 조여 오는 의식의 고요 속에 짧은 포효 소리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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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태 조용하기만 하던 나를 버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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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분하기만 이 땅의 거리가 또 휘청거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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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체 어디까지 생각 없이 갈 것인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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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가 어딘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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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런 가슴 근처에 힙합을 새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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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깨닫기 전엔 알 수 없는 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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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문화가 처해있는 현 상황의 책임을 스스로 묻기 전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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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나지 않을 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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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체를 부채질한 자들의 무책임한 흔적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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껍데기만 요란한 자들의 기만적인 모습에 비난은커녕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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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레기만도 못한 제 얘기만 노래한 그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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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나긴 시간 동안 무모한 행동 앞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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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질 또한 굳이 의도하지 않았대도 왜곡 되었으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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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외된 진실을 볼 수 없으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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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이 토해낸 화염에 휩싸여 허덕인 가엾은 이 땅의 문화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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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쯤 과연 진보를 향해 자연스럽게 웃겠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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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친 분노가 여린 입술을 깨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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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밤 앞에 난 말 할 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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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앞에 가득한 이 안개가 제 아무리 거짓을 숨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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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결코 쓰레기 무리와 함께 가진 않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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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다짐과 오늘의 실상 앞에 날 바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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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란 듯이 삭막해져만 가는 이 땅의 문화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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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하찮은 것들의 합창 그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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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 신음만 토하는 현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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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는 아쉬운 한숨만 몰아쉬는 자신으로 대하진 않을 것임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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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런 말없이 눈시울만 적시는 그대 형제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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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들에 채여 울고 있는 죄 없는 이 문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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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체 언제쯤에 제 형태를 지니겠는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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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내 눈 앞에 가뭄 같은 시대를 파묻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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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내리는 밤을 몰고 올텐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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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날이 올 때 까지 지켜만 볼텐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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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혼백과 지친 세월 앞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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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대가 원한 문화를 세워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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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 싸워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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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문화가 처해있는 현 상황의 책임을 스스로 묻기 전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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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나지 않을 애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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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런 가슴 근처에 힙합을 새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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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깨닫기 전엔 알 수 없는 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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