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지마다 걸려 있는 은빛 달을 보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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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새만 소슬한 밤길에 유령처럼 섰던 외로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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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락 끊이락 다달은 추억 물진 포구 찾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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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에 삼삼 잠겨 드는 웃음소리 그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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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안부도 모른 채 즈믄 그날 다히 지누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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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절은 화살과 같아도 움직일 줄 모른 그리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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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언제 사랑했나 산협 아래 잠겼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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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고 간 눈물만 별처럼 오늘 밤도 반짝이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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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가닥 빛 없는 바람에 돌아 서던 발길 묶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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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마다 걸려 있던 은빛 달을 보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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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에 삼삼 잠겨 드는 웃음 소리 그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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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새만 소슬한 밤길에 유령처럼 섰던 외로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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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안부도 모른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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즈믄 그날 다히 지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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즈믄 그날 다히 지누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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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구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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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임태경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