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Intro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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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처럼 또 난 그 철없던 날의 근처로 떠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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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찾을 수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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붙잡을 수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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닿을 수도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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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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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1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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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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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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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서있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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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고, 유달리 변한 건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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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어느 순간 잊고 남겨놓은 그 때, 그 시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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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자췰 돌아보면 그 새 나도 많이 자라고 바뀌었나봐, 지나고나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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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한치 앞도 알지 못하고 바삐 달려왔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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맑던 날씨라도 잠시 안도하니 날벼락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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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든 갖고 나니 만족 아닌 더 큰 탐욕만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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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노라니 과연 삶이란 건 마치 파도타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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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바뀔 때마다 일어 더 거센 바람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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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가 탄 이제야 감히 말할 수 있는 세상살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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곧 서른, 한때 란 말이 어색한 나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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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하니 조금은 대단하지, 벌써 내가 10,000日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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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o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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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변해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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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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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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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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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 함께라던 벗, 내 가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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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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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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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러, 내 삶을 그린 노랫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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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2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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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해 한 해 위기를 맞던 삶 속 매 순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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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폐한 이 길에 그 많던 좌절의 쓴 맛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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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아리기를 그만둔 상처의 숫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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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해진 건지, 아니면 내가 무뎌진 건지 모르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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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튼 모든 게 지난 아픔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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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렇지도 않을 만치 아물었지 까만 흉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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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때 지우려고 발악한 내 치부도 이제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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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수도 많았고, 모자랐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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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맡고 떠안았던 것 다 차고 도망갔던 못난 밥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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막아선 커다란 벽 고작 낙서가 발악의 전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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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밟고 올라가서 곧장 날 떠난 사람의 얼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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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내가 만일 죄다 가질 수 없다 해도 괜찮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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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패와 상실, 죄와 탄식도 내 발자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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견뎌내야 할 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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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벌써 내가 10,000日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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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ok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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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변해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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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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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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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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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 함께라던 벗, 내 가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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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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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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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러, 내 삶을 그린 노랫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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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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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쪽 같아 익숙하던 막역한 사이들도 사소한 차이로 곧 완전한 타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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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론 완전한 타인들이다가도 가까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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묘한 것 같아. 인연의 장난과 섭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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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남과 정리, 칼날 같던 이기와 잘난 자존심들이 잘라가버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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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사랑과 벗이 새삼 까닭 없이 왜 그리운 건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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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에 드리운 먼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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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흰머리와 주름 덮이신 부모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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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아버지 울 엄니에게 난 그저 비싼 퉁명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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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정신 차리고 보면 한 걸음씩 늦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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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어딜 둘러치건 다른 구멍이 뚫렸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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죄가 많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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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바라진 내가 안지 못했던 게 다 날 짓누르고서야 깨달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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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내 사라진 옛 사람이 조금 그리워지는 오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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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 내가 10,000日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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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ridge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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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의 돛단배를 타고 난 꽤나 머나먼 항해를 떠나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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찾을 수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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붙잡을 수도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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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의 돛단배를 타고 난 꽤나 머나먼 항해를 떠나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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닿을 수도 없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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흘러가네, 흘러가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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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4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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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이 바로 내가 태어난 지 만 번째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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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보낸 삶의 자릿수가 다섯 된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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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울 속엔 익숙하리만치 낯선 내가 작별의 강 너머 인살 건네 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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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라진 것은 빨라진 걸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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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망히 버둥거리는 딱한 뒷모습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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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아빠진 추억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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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랑비 젖듯 나날이 저물어가는 잔가지 젊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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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서른 즈음에, 인생의 여름 즈음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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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록 어른스레 행동해도 조금 큰 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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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글픈 내 걸음은 계속 머무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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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춘은 새로운 계절을 끝내 서두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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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듭 크게 울고, 때론 쓰게 웃고, 가슴에 묻고, 항상 후횐 늦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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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의 무겔 들고 모든 게 다 값지었음을 이젠 말하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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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히 벌써 내가 10,000日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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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Outro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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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변해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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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물건에 달라붙은 손때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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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 내가 자라왔던 동네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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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수록 매달 것이 느는 어깨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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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 함께라던 벗, 내 가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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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겁게 사랑했던 건 언젠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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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의 강에서 만 번째 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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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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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화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