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두운 골목길 낡은 담벼락 한쪽 희미하게 가로등 비추던 그곳에 앉아있던 도둑 고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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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늘한 바람 속에도 끝까지 자존심은 잃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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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도한 걸음 차가운 눈빛 세상 그 누구보다 우아하게 앉아 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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곱게 쓸어내린 머릿결이 아름다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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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눈빛이 더욱 그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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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간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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곱게 쓸어내린 머릿결이 아름다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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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로운 눈빛이 더욱 그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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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지 모르게 니가 맘에 들어서 그냥 너와 함께 외로움을 달래고 싶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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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마음이 느끼는 데로 네게 다가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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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어보려 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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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생각 이겠지만 너도 날 부르는 것 같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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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넌 겁을 먹은 듯 서둘러 떠나려 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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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말은 들어보지도 않은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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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말은 들어 보지도 않은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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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둑고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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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Night O Clock (나잇어클락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