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묘한 얘기 하나가 있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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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이라 불리던 차의 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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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쯤 너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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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은 이상한 얘기로 가득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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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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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막 한가운데로 버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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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색 초록색 EV1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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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말이라고 해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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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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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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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의 이야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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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은 때로 신의 이름을 외치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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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오와 몰이해로 살인을 저지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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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인의 불행, 아직 오지 않은 고통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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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것이 아니니까 아랑곳하지 않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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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당연한 것처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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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달릴 수가 있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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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막 한 가운데로 버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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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색 초록색 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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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짓말이라고 해 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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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순과 부조리와 눈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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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외면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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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처음부터 그런 곳이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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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이유를 말해 줘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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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비참해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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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말해 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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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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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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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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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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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의 이야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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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V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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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자우림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