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또 미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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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어간 영혼이여 가엾은 내 동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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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눈을 감고 이젠 편히 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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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어리석던 인간의 머릿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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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안에 머무른 채 비로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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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 숨 쉬어 특별한 신념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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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능 덕분에 그대의 생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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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쓸히 숨을 거두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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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대를 앞서갔던 천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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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처참한 말로 그 삶은 위로받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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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금해 기적과 불행 그건 느닷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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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모습을 바꾸며 단숨에 돌아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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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전환점이 그가 내린 선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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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신 타협이었다면 역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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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체 될 테지 격변의 시간을 넘어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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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난 당신과 어쩌면 비슷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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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더 고통을 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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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'm not pure anymo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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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천히 곧게 뻗은 길을 밟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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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배된 죄인 날개가 베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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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생토록 지상을 헤매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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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눈은 천상에 갇힌 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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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화된 말단이 겪는 끝없는 괴로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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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완전한 표현 수단의 한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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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져다 주었을 모욕 놓아 보낸 소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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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모두를 속여 체념 섞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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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서에 그대 모습이 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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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완성된 미래 훗날 누군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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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굴하고는 스스로에 취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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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곳이지 이 곳은 빛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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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성을 모르는 아둔한 시선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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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져온 술병을 부어 첫 번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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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배를 청한다네 친구여 살아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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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들은 여기에 모두 묻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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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심장을 빌려 함께 숨을 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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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이 찬란한 당신의 삶과 죽음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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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약하나마 안식의 노래를 부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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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겨진 굳은 족쇄를 다리 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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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단 채 끌고 갔던 운명의 수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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흩어진 열정들을 지펴간 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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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져가는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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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엄격한 창조적 생의 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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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닫지 못한 자들의 독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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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달아나 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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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늠하기도 어려운 별의 가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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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대함에 대한 경배 새벽이 올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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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로 숨고 태울 듯 행진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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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선의 불꽃 조명에 가리운 광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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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만 배반당하고 만 이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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찾지 잊혀진 그 시절의 숭고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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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하여 우리 홀로 외치는 고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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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꽃같은 삶 불꽃같은 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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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열정은 영원히 식지 않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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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적으로 남아 우리 가슴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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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되지 않는 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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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되지 않는 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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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의 자유가 허락된 그 곳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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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히 쉬길 Rest in Pea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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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quiem (Feat. 일탈 & DJ SQratch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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