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디로 걸어가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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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거운 발걸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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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을 아파했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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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미해져 가는 한숨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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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른 바람 부는 벌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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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도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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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저 피고 지는 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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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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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 없이 사라져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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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 날의 꿈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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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오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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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안히 잠드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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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 당신의 넋을 어지럽힌 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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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없이 그냥 거두어주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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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안히 잠드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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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 다 그대를 잊어버린다 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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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언제까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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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댈 간직하고 살겠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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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을 원망 하리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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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해진 운명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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탓해야 무엇 하겠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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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돌릴 수 없는 시간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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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다란 멍에를 들러 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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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걸어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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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시절의 누군가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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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결한 날개 짓 하나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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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설이 되어 사라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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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은 날의 꿈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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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오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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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quiem For The Unknown Soldier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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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글루미 서티스(Gloomy 30`s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