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내린 것 같은 커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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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낯설은 가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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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표정도 없는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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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손에 들려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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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얀 머그잔 속에 출렁대던 우리의 추억들 넘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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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 입술을 타고 내 귓가를 돌아 가슴에 쏟아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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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는 커피에 놀란 내가 사람들 속을 헤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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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넌 차갑게 넌 내 가슴을 식혀주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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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린 손끝에 아픈 기억은 무심히 떨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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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진 머그잔 속 시리게 빛나는 니 얼굴을 지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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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관 없던 사람들의 낯선 미소가 나를 깨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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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넌 없던 듯이 휩쓸리듯 치워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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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끝난 후에 왔던 그대 뒤늦은 전화도 이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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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친 것처럼 소릴 지르던 그날의 우리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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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워지지 않는 지겨운 낡은 얼룩들처럼 남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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씻어내고 닦아내도 그대로 묻어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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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를 버리고 소매를 걷으면 잊을 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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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 위에 흘린 물방울들처럼 널 지울 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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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ainy Coffee (Feat.정문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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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친구 이순희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