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을 감으면, 떠버리는
| 아침이 되면, 져버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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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들어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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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냥 꺼진다 대답해.
| 넌 이미 재같애.
| 사랑도 없으면서 계속 쓰는 연서.
| 이젠 펜을 놔 음악은 널 싫어해.
| 지금 그녀는 필요해.
| 니 무관심, 내 모습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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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샘플따듯, 그녈 따려
| 온갖 스킬을 부리지만
| 그녀는 속지않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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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CD도 없이 자꾸 싸려하지마.
| 그녀 몸에 한가닥 디지털도 묻히지마.
| 그녀는 싱글이지만,
| 니가 부르는 것,
| 니가 손대는 것에 붕 뜨지 않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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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두 눈이 따갑도록 밤을 새도
| 넌 잘 모르지.
| 어느새 스민 불온한 망상에 드러난
| 니 표정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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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진짜 사랑한다면
| 그녀를 더 건드리지마.
| 많이 참을 수 없어도
| 더 이상 대답을 바라지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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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곧 갈테니까 좀만 참아.
| 비뚤어진, 엇비슷한 길이 좀 많았어.
| 눈도 안떴으니 입다물 수 밖에 없었어
| 허나, 이제 버릴 수 있어 이 묵비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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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젠 볼 수 있어, 너에게 가는 길.
| 더는 잠 안 자. 그리워하기는 여기서 끝.
| 직접 니 손 잡을래. 흑색 지옥이 성큼
| 다가왔을 때, 우리가 천국을 열 수 있게.
| 독하게 퍼 분 욕심들이 바닥나면,
| 턱을 훔치며 일궜던 진짜 땅을 볼 수 있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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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살면서 기쁨을 꼭 새길만큼
| 멋진 날은 얼마나 될까
| 내가 지금 그렇다 하면,
| 넌 이제 늘 내 눈 위에 떠 있을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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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눈을 감으면, 떠버리는
| 아침이 되면, 져버리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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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바램처럼 늘이 아닌
| 오늘이어도 괜찮아.
| 닿을 수 만 있다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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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루희
| | 자건(Zagun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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