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주 오래전 눈이 커다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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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녀를 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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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생머리에 예쁜 교복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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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잘 어울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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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그림자를 따라 걸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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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근대는 가슴 몰래 감추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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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너는 눈이 따스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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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녀가 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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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움에 물들어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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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바라보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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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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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복일 거라고 감사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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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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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더 기다려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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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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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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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가설 수도 없었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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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나 이렇게 행복한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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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나는 너의 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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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태우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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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흘러 아주 먼 훗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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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땐 얘기해 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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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얼마나 날 웃게 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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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레게 했는지 감사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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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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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더 기다려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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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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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겐 너무나 소중한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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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가설 수도 없었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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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나 이렇게 행복한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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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은 두려운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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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라도 내가 널 잊을까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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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게 소리쳐 이름 부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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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내 사랑 들릴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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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멀리서 나 망설여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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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세상을 선물한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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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도 줄 수 없었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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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나 웃어도 눈물인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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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백사진 (2021) (바른연애 길잡이 X KC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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