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을 다 부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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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을 확인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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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일을 지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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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일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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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지웠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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찢긴 달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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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꾸로 세어보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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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니가 나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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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벗어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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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지울 수 있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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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우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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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에서 죽었어야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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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또 걷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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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멍해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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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작스레 멈춰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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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 둘 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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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을 세보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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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에 안 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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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나타날 때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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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벽에 집어 던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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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벗어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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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다 지울 수 있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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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우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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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에서 죽었어야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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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바램처럼 되지 않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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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ll right All right I'm all righ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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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모든 곳엔 니가 살테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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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'm all right all right all righ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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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벗어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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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떡해야 다 지울 수 있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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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우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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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에서 죽었어야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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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다 부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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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을 다 보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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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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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동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