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에 집을 나서서 하루를 길게도 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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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 숨쉬는 기쁨을 알고 싶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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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개 낀 거리를 걸어 보아도 나는 외로워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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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외로워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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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해 바라보면서 어느새 내일을 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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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많은 일감을 만지면서도 마음은 따뜻해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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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외롭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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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외롭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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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른 저녁에 노을을 보며 어제를 그리워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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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는 노을에 아픔처럼 젖어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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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의 그늘 사이를 나는 보고만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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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보고만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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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밤중에 자리에 누워 천장의 무늬를 세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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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하루의 피곤함을 잊기 위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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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숙한 잠에 들고 싶어도 나는 잠 못 이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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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잠 못 이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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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, 아침, 이른저녁, 한밤중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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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섯손가락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