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뎌진다 흐려진다 멀어진다 너란 사람
| 부서진다 흩어진다 우리 추억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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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우린 결국 제자리
| 괜히 혼자인게 어색해진 이 자리
| 그 누구도 모르죠 아주 잠시 바로 이 자리
| 그대 머물렀단걸 모르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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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꽃이 핀다 눈 감는다 사라진다 원망들이
| 웃어본다 놓아본다 기대 마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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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실 아직까지도 가끔씩 니가 그리워
| 잠시 꿈을 꾼듯 해 혹시나 그대는 어때
| 너무 지겨워 그리움도 익숙해져
| 끝내 잊혀질거야 이러다 괜찮을거야 모두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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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우린 결국 제자리
| 나만 덩그러니 혼자 남은 이 자리
| 그 누구도 모르죠 아주 잠시 바로 이 자리
| 우리 함께였단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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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함께 걷던 이 거리
|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이 자리
| 그대라도 기억해 주세요
| 여기 바로 여기서 우리
| 눈부셨던 그때를 잊지마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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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♬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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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결국 제자리
| | 정슬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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