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야윈 손위로 온 초대장 위에
| 널 데려간다는 그와 네 이름
| 오래전 헤어지던 날
| 자꾸 내 눈앞에 스쳐
| 혼자서도 난 서글픈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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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수화기 너머로 젖은 네 목소리
| 그때 왜 날 보내줬냐고
| 첨부터 널 사랑했다면
| 마지막까지 붙잡아야 했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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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많은 사연들 다 버려둔 채로
| 날 떠난 너였잖아
| 지금 그를 사랑한다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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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왜 이제 와서 또 바보처럼 흔들려
| 누굴 위해 돌아봐
| 아픈 가슴 추억으로 달래며
| 네 행복을 믿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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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차라리 날 다 지워버려
| 넌 그를 택한 세상에 후회하지 않도록
| 남들처럼 나도 멀리서 나마
| 축하하고 싶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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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 기억할 만큼 모질지 못한 너
| 날 두 번 울리잖아
| 되돌리긴 너무 늦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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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왜 이제 와서 또 바보처럼 흔들려
| 누굴 위해 돌아봐
| 아픈 가슴 추억으로 달래며
| 네 행복을 믿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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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차라리 날 다 지워버려
| 넌 그를 택한 세상에 후회하지 않도록
| 남들처럼 나도 멀리서 나마
| 축하하고 싶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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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디 가서 영원해 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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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슬픈 초대장
| | 순순희(지환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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