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은 꽤나 잔 것 같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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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나오는 하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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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멀리 나뒹구는 베개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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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대 밑 이불이 내 작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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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입 덥석 물리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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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올 줄 모르는 칫솔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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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잎만 떨어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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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방 티나는 앙상한 화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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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아름다운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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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선 곳에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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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처 발견 못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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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는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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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소 식상해 보였던 것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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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 당연한 일상을 돌아본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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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한 잔의 쉐이크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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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은 듯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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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린 사랑의 아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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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이유 없이 반항하곤 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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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춘기의 질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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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잎이 떨어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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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개를 내밀던 가을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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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닢의 동전도 소중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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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시절 나의 친구들과의 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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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아름다운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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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선 곳에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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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처 발견 못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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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는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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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소 식상해 보였던 것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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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은 당연한 일상을 돌아본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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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한 잔의 쉐이크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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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 shake it oh shake it 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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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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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 shake it o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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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ke glass of shake it 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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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 shake it oh shake it 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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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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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hake it shake it o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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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ke glass of shake it shake i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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쉴 틈 없는 달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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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 보고 간 꽃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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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틈없는 지하철에서 옮아 온 고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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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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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 달라지는지도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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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한 것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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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악동뮤지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