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심한 표정짓는 햇살같은 너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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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하늘만큼 널 안고싶어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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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y : 잠에 덜 깬 채, 부엌으로가 냉수 한 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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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 뒤로 몸을 숨기는 저 구름 한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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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으른 고양이를 안은 채, 그녀에게 문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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´잘 일어났어? 2시에 시청에서 보자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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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답없는 그녀, 얼굴을 계속 그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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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 밖에 심심한 아이 노랫소리 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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벽에 걸린 시계는 한시 반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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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분 좋은 맘에 거울보며 한심한 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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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샤워에 로션만 대충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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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은 손목시계를 차고 서둘러 외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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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쿠터 엔진에 불이 붙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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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은 눈 앞에 떠있는 것처럼 내게 손을 흔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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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착한 시청엔 1시 50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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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이라도 그녀가 빨리 보고 싶은 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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핸드폰을 들었다 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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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내 초조한 마음 그녀가 알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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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irl : 포근히 감싸주는 따스한 햇살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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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만나는 부푼 기댈 안고 하룰 시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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샴푸향기 가득 젖은 머릴 말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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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너의 메세지에 조급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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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한 표정의 햇살같은 널 안고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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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이 쉬어가는, 그 넓은 하늘위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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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irl : 널 닮은 뒷모습만 봐도 떨리는 내 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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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바로 너의 품에 안기고 싶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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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레임에 발걸음은 더디기만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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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h 마법에 빠진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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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명한 거울에 비치는 사람들의 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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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나처럼 사랑에 빠져버린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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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y : 건물 높이 가로수 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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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슨 농담을 던져 그녈 어떻게 웃길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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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 손을 잡고 어디까지 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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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저런 고민하고 있는데 잠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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벤치에 홀로 앉아있는 짧은 치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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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가씬 누굴 기다리나 묻고싶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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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혹시 몰라 (그녀가 곧 올지몰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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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보같이 한 눈 파는 모습, ㅎ 나도 놀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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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gether : 투명한 거울에 비치는 너의 놀란 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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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껏 이런 날 훔쳐보고 있었던 걸까 (망했다) 화끈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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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한 표정짓는 햇살같은 너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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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하늘만큼 널 안고싶어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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틈 (Feat. 은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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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키비 (kebee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