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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허한 메아리와 또 익숙한 낯설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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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이 없는 기대와 체념의 소모전이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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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언제부터였나요...잘 생각해봐요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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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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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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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얕은 감정의 깊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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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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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이 보이질 않아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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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려오는 불안함에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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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이 멎을 것 같아 한 알씩 넘겨질 때 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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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이 메는 비참함에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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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알아갈 때 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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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가오는 두려움 속에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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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이 멎을 것 같아 미칠 듯 그어질 때 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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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집어 삼킨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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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목을 긋던 목을 메달던 뭐라도 해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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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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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히 계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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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서태지&Nell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