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addsp2ch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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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누가 뭐라고 내게 떠들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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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얀 종이위에 내 미랠 화려하게 그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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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만족은 없어 나에겐 분명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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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은 내 운명 또 경이로운 전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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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에 꿈과 미래를 담보 잡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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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하기로 한 넌 아직도 왜 바보같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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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둥지를 떠나. 너의 미랠 논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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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만 기대선 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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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여기 이곳에서 얻는 유희란 무엇이었는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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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순수한 의지가 변해가는 걸 난 눈을 뜨고 보지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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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들 눈에 보기 좋게 난 포기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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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조건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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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합치 않는 가난한 시인의 선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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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년배의 취직에 축 쳐지는 어깨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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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넓게 펼치는 underground, 성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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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에게 내려쬔 햇빛이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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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에겐 가슴을 비춰주는 달빛이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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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빛은 나에게 한줄기 힘이 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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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이 떠나버린 이곳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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됐어 넌 나를 보고 한심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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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날 막진 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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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는 진 몰라도 난 너와 같진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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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뼈를 묻겠어. 바로 여기 힙합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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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 달빛을 가슴으로 맞은 어린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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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감동이 자꾸만 아른거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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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으로 승화된 달빛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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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양보다 더 값진 언어와 함께 빛나는 Undergrou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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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많은 친구들은 변하거나 떠났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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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정이 식는 건 불 보듯 뻔한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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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에 대한 걱정들이 겁 많고 약한 아이들의 불안감들을 공격한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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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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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두머리가 못 돼. 너무 당연한 결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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젊어서의 야망은 재력이 아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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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내 아픔을 내 열정에 바치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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Underground is like the Mo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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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작전은 내 안의 상처를 가슴으로 아물게 하거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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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훈장으로 남을 이 상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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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영광을 위해 각오를 다시 잡아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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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imon Dominic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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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안에서 고동치고 있었던 괴로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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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궤도 속에서 외치고 싶었던 데로 일어나서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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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설픈 정설들을 깨버릴 선서를 하고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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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능성 있는 도전의 모험을 시작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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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에 난 변화를 벗어난 변질되어버린 병신들이 못마땅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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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잠을 설치며 가사에 불을 켠 적이 너무도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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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 잘난 맛에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 정말 같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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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에 무엇을 품고 머리 속엔 도대체 뭘 박아놓은 건지 어리석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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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난 덜 익어서 이렇게 푸념 따위로 순수한 열정을 잃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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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상황 잘 지켜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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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내가 일으켜놨던 것들 중에 분명 얻을 건 있을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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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주옥같은 말들에 좆같은 삶을 내가 얘기해봤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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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과 없다는 걸 알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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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럼프와 비현실의 지옥과 늪만은 걷질 않길 성호를 긋고 기도하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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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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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Legend (feat. Simon Dominic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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