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의 시작이란 언제나 절대 깨지지 않을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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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어지는 그 순간부터 숨도 쉬지 못할 것처럼 그렇게 우린 믿곤 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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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습게도 어느새 이렇게 사랑한 시간은 지나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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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조차 나지 않는 걸 너무 쉽게 널 잊어가는 내가 이상해 웃음만 나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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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니 얼굴도 생각이 안나 그래 나도 그러기를 바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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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아직 널 붙잡고 있어 돌아보면 아픔에 이렇게 쓰려오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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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간은 널 잊고 살아가 혼자 보내는 시간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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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엔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운 기분에 차라리 잘 된 거라 생각했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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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니 목소리 들리지 않아 그래 나도 그러기를 바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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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아직 널 붙잡은 채로 기억 속을 서성여 자꾸만 눈물이 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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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로 너를 보내고 가슴을 움켜잡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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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련을 떨쳐 버리고 추억을 쓸어 담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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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에 묻어버리고 인연의 끈을 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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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시리 허세 부리고 무언가를 바라고 나만 바라보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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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란 놈 땜에 남자란 단어 자체를 못 믿게 돼버린 너 그리기만 하면 매번 눈물이 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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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려가 모든 것 다 잊게 꽉 안아주고 싶어도 텅 빈 너의 집은 아무 대답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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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손 잡고 산책했던 공원에서 망설이면서 고백했던 벤치에서 앉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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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적한 이 기분이 다 떨어져 나갈 때까지 울어버리고 마지막 남은 사진을 태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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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체 왜 넌 내게 다가왔는지 결국 이렇게 끝날 얘기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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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들여놓고 불행하게 해 너무 미워지지만 아직은 사랑하는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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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마지막은 언제나 아무 희망도 허락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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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먹으면 닿을 수도 있는 곳에 있지만 다신 볼 수 없단 걸 잘 알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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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은 왜 언제나 (Feat. 김지영, 낯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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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그나이트(Ignite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