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참을 망설이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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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우 꺼낸 한마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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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고 싶지가 않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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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라고 안 된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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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호한 너의 표정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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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말도 못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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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힘들었던거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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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면 내가 너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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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치게 했던 거였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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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얼굴 담아두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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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를 써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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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오르는 눈물 감추질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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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마웠어 내 사람 되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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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했어 나의 사랑이 되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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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없는 하루하루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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겁이 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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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견뎌볼게 여태껏 버텨온 것 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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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모르게 베인 습관처럼 네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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닿게 된다면 모른 척 지나가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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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야 널 보내줄 수 있을 것만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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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한번쯤 날 떠올린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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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으며 마주쳐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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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마웠어 좋은 사람이 되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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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했어 쉽게 보내 줄 수가 없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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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 없인 하루하루가 미칠 것만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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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저히 내가 참을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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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일테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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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모르게 네게 전화할지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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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받아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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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야 널 후회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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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낼 것만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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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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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으며 인사해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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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해 줘 제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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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지막 인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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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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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마웠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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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송지(Song.Gee)/송지(Song.Gee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