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Verse1 : Dazdepth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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닫힌 창문. 새어나온 빛줄기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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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기증을 일어켰지 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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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위 꺼진 등에 비명은 점차 커질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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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한 침묵만이 거친 숨을 고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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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지뿐인 것들을 어루만져. 탁해진 공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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쑤시는 머릿속 고통이 나 자신을 내쫓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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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들여져 가는 수백 번의 반복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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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서히 변질되고 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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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순간의 사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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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상치 못한 채 맞닥뜨린 외부와의 단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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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조된 세계 속에 갖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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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벽한 모습을 갖추길 진정 난 바래왔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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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궁과 같은 좁은 공간에 끔찍한 소망을 빌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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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선을 돌린다면 더 이상 네게 감사할게 없지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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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로 공존이란 더는 없을 테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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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2 : b-soap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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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사이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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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점차 가라앉았지 밑바닥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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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무엇도 확실하게 보이질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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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신은 커녕 희미하기만 한 나의 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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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더듬어 따라가는 것도 한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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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어느덧 난 뭐 하나도 아는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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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는 상태로 교차로에 도착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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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과는 당연해 넌 날 떠나갔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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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계의 종착점에 늘 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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쏟아지는 비를 고작 모자로 막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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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로등 불빛에 반사된 가랑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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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의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날 감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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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지막이 흘러나온 작은 읊조림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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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 속의 어느 날로 흘러가 고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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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울 속의 난 묘하게 웃고 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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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늘 처음부터 답을 알고 있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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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3 : Ignito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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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없고 어렸던 시절. 늘 주변과 삐걱 거리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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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간섭하는 것들에 섞이기 싫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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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독한 위선. 드러내지 않는 미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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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먼발치서 무리를 향한 차갑던 시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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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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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광경들을 짧은 문장들로 썼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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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해 읊어댄 고립된 구절 속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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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집만이 두터운 허울 속에 고동쳐 살아 숨 쉬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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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어간 혼자만의 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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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에 남겨짐 따윈 두렵진 않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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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프지 않았단 거짓말. 몇 해가 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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뼈저리게 맞이한 작별이 보여준 파편들 간의 잔인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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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그 무엇도 탓하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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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독함 앞에선 한없이 차갑기만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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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을 끌어안고 내 노래를 부르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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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담히 선채. 절대 등질 수 없는 바로 이곳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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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주곡 (Feat. b-soa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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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Revenans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