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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너무 관념적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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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상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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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아픔 때문에 삶을 버린 이의 기사를 읽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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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귀한 삶을 그렇게 버렸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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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를 비난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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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그를 비난했던 지난 날을 후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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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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몰랐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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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떠나간 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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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떠한 가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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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에겐 더 이상의 삶의 이유가 될 수 없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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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무엇도 사랑이 떠난 그 자리를 메꾸어 줄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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없다는 걸 몰랐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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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을 앞에 두고 몸을 떨어야 했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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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고뇌의 무게를 재지도 못하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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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비난했던 나의 어리석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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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너무 관념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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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하고 미안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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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과 인생엔 정답이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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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가장 정확한 대답일 것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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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이라 단정지어도 또다른 대답이 나오면 변할 것이 아닌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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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나는 삶이라는 질문에 우유부단할 수 밖에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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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ourney Star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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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George Winston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