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 여자...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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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증나~~ 뭐야, 정말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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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오빠랑 다니기 싫어~ 그건 뭐야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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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우~ 너무 멋있잖아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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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빠 무슨 패션디자이너야? 무슨 센스 이렇게 뛰어나고 그래~? 아우~ 오빠 짱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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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몸매만 해도 그래~ 솔직히 몸매가 좋으니까 뭘 입어도 모델같잖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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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야 뭐야 뭐야~ 오빠는 모델도 아니면서 이게 뭐냐고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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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정 이런 식으로 나올 거면 얼굴이라도 좀 서운해야지~ 응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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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얼굴은 또 어우~ 아니 왜 이렇게 사람이 머리 위에 형광등을 달았나 왜 이렇게 번쩍거려~? 어? 광이 나네 광이 나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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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아무래도 오빠랑 못 다니겠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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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이 살고 봐야지 멋있어 죽~겠잖어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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짜증나 짜증나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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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지마~ 웃기까지 하면 어떡해~ 웃지 말라니까~ 어.어.어.어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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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남자...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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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해~ 나때문에 짜증나게 해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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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나 너 짜증내는 거... 다 이해되~ 충분히 이해되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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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그렇거든... 쯔~ 나도 정말 속상해 죽겠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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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긴~ 왜긴~ 우리 좀 있으면 몇 시간만 있으면 헤어져야 되잖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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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너는 니네집 가고, 나는 우리집 가야 되잖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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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... 정말? 안가도 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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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그러면 오늘 밤새도록 같이 있는 거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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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야~ 그런 걸로 농담하고 그래~ 너 못됐어! 자꾸 이러면 나 너랑 안 논다~! 무섭지~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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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우~ 너 이렇게 조그만데 내가 주머니에 아주 쏙 넣고 우리집으로 확 가버릴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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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리 돈 많이 벌어야겠다~ 아니 돈은 뭐하러 버냐니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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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야 너 맛있는 과자도 많이 사주고, 집도 사고, 결혼도 하고! 그러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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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알지~~ 너는 나만 있으면 되는 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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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그런데 뭐~ 다 이해한다니까... 그럼~ 정말이지~ 그럼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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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4.11.0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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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음악도시 |
